지난 3월 11일 오후 2시 46분에 리히터 규모 9.0지진의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 하였다.
5분만에 밀어닥친 영화 속에서 본듯한 지진해일(쓰나미)의 위력에
공식 사망자수가 1만명이 넘었고 실종자 수도 1만 7천명이라고 일본 경찰청이 발표하였다.
쓰나미에 휩쓸려가는 영상을 보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현재 우리 생활속에 있고
차안에서 피안으로 넘어가는 시간은 한 호흡같은 시간에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피해액은 사상 최대로 현재 시점에서 3,000억 달러를 넘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문제이다.
아직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에 대한 피해까지 생각 한다면 큰일이다.
명배우에서 거장 감독으로 인정받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영화 "히어애프터"도
일본 쓰나미의 강력한 물살에 덩달아 휩쓸려 개봉 연기라는 피해를 봤다.
영화 초반에 동남아에서 주인공이 쓰나미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일본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까봐 상영을 미뤘다.
감독=클린트 이스트우드, 제작=스티븐 스필버그, 주연=맷 데이먼의 환상 조합
죽을을 다루는 초자연적인 스릴러, 쓰나미를 재연한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CG,,,,,등
그리고 그 경계선 상에 서있는 세사람의 행보로 인생의 여정을 돌아봄에 기대가 많이 된 영화 "히어애프터"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죽음을 보는 남자. 맷 데이먼(조지)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사후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죽음을 겪은 여자. 세실 드 프랑스(마리)는 갑작스런 쓰나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경험을 한다.
죽음과 함께 하는 아이. 조지 맥라렌/프랭키 맥라렌(마커스)는 사고로 쌍둥이 형을 잃는다.
죽음이 가져다 준 세가지 삶의 기적!
영화 소개를 하면서 말했던 감독의 죽음에 대한 관점이다..
“저 세상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계에서 죽음은 종착지입니다. 저 세계에 뭐가 있고 없는지에 대해서
저마다 믿는 바는 있지만 모두 가설일 뿐. 가 봐야 아는 거니까요.”
영원한 정의의 지킴이 같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도 팔순이 넘었다
인생의 황혼에서 바라보는 그 만의 삶과 죽음에 대한 해석
우리에게 있어서 죽음의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죽음이라는 단계를 통해서 생을 마감하고 죽음 다음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런데 죽음은 실재하지만 경험하는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머리속 관념으로만 존재 하는것 같다.
죽음을 간접 경험하고 새로운 삶으로 전환을 하고자 가상 임종 체험을 하는것 같다.
남겨진 자들에게 유서를 쓰고 관에 누웠을 때 대다수는 돌아본 삶에 대해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영화는 끝났다. 아주 잘 익은 묵은지 김치를 먹고 싶었는데 설 익은 김치를 먹은듯한,
볼거리와 생각거리가 노장 감독의 솜씨로 잘 숙성된 영화를 바랬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나왔다.
손을 잡으면 상대방의 죽음이 보여서 늘 장갑을 끼는 조지가 장갑을 벗고 마리에게 악수를 청하며 영화는 끝난다.
새로운 사랑을 만난 것이다.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라고 하고 싶다.
억지 춘향격으로 결론을 맺어야 할것 같다.
가상 임종 체험을 할 때 영정사진옆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지금 지나가는 시간은 과거가 되어 돌아 오지 않는다.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을 외친다.
hereafter = 1 부사 - 차후(이후)에. 2 명사 - 내세, 저세상. 3 형용사 - 미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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